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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 ‘러브버그(사랑벌레)’가 출몰해 지자체가 긴급 방역에 나섰다.
은평구는 최근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해 주민들에게 혐오감과 불편함을 주는 이른바 러브버그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시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러브버그는 1㎝가 조금 안 되는 파리과 곤충이다. 짝짓기하는 동안은 물론 날아다닐 때도 암수가 함께 붙여다녀 러브버그라고 불린다. 알→애벌레→번데기→성충의 과정을 거친 뒤 성충은 3~4일동안 짝짓기한 뒤 수컷은 바로 떨어져 죽고, 암컷은 산속 등 습한 지역에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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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아파트 공동 현관문에 붙어 있어 너무 징그럽다”, “바닥에 죽은 벌레가 가득하다”, “혐오스럽다”는 등의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올라와있다. 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 등 해당 지자체에는 방역해달라고 호소하는 민원이 쏟아졌다.
은평구는 “해당 벌레는 진드기 박멸, 환경정화 등 익충으로 알려져있으나 주민에게 혐오감, 미관상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은평구 보건소에서는 자체 방역, 각 동 새마을 자율방역단을 동원해 긴급 방역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