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전경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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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회삿돈 약 7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파주 한 지역농협 직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역농협 직원 A씨(32)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경기 파주시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체포된 뒤 일산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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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에 대한 조사는 끝났고, 횡령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정확한 횡령금액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역농협은 A씨가 지난 5년간 회삿돈 수십억원을 본인 계좌나 차명 계좌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4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농협 측은 A씨가 약 70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추산하고 경찰에 관련 증거 자료를 제출했다.
경찰은 지역농협에서 재고 관리를 담당하는 A씨가 구매해야 할 재고를 실제보다 수십 배 부풀려 회사에 금액을 청구한 뒤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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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횡령 사건이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자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낸 뒤 음주운전을 하다가 지난 27일 교통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다.
사고 당시 A씨 차량에선 유서가 발견됐고, 경찰은 극단 선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A씨를 유치장에 입감했다.
(파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