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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 “수소엔진 개발” 트럭-굴착기 탑재…2025년 양산

입력 | 2022-06-27 03:00:00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상용차, 버스, 건설기계에 사용될 수소연소엔진 개발에 나선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국책과제 ‘건설기계·상용차용 수소엔진 시스템 및 저장·공급계 개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출력 300kW(킬로와트), 배기량 11L급 수소엔진과 수소탱크 시스템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트럭, 대형버스 등 상용차와 굴착기 등 건설기계에 수소엔진을 장착해 검증하고,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수소엔진은 전기배터리, 수소연료전지와 함께 탄소중립을 실현할 3대 파워트레인으로 꼽힌다. 기존 내연기관의 연료 공급계와 분사계 등을 변경해 수소를 연소시켜 동력을 얻는다. 기존 엔진 기술과 설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소연료전지가 99.99% 고순도 수소를 이용해야 하는 것과 달리 저순도 수소로도 구동된다. 이에 건설기계나 중대형 상용차에는 수소엔진이 가장 적합한 엔진 시스템이라는 분석도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스탯츠빌에 따르면 수소엔진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8.7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985년 국내 최초 독자 디젤엔진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엔진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