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1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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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관객에게 많은 양의 물을 뿌리는 야외 콘서트 ‘흠뻑쇼’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물 뿌리는 형태의 축제를 진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대규모 야외공연장에서 마스크가 젖으면 감염에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마스크가 젖게 되면 감염에 좀 더 취약해진다”며 “가급적 물을 뿌리는 형태로는 축제가 진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당부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고재영 대변인이 “물에 젖은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다”고 권고한 데 비해 강도가 높아진 발언이다.
싸이는 내달 9일부터 7주간 ‘흠뻑쇼’를 연다. 인천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강릉, 여수, 대구, 부산 등 8월 20일까지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대량의 물을 뿌려 마스크가 젖는 것을 우려하자 싸이 측은 “관객 1인당 방수 마스크 한 개씩을 준비했다”며 “이와 별개로 개인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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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달 2일부터 해제된 상태다. 하지만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함성·합창 등 비말을 통한 감염 우려로 예외 없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