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15일 서울의소리 측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주변 집회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2022.6.15/뉴스1 © News1
윤석열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 앞 시위가 사흘째 이어졌다.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는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인근 시위를 중단하라고 보수단체들에 촉구했다.
이날 백운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우리가 이런 시위를 하고싶어 하는 게 아니다”며 “18일 양산 시위 상황을 보고 보수단체가 그만 한다면 우리도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진보단체의 시위 소음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 비스타 주민들이 조용한 집회를 촉구하며 아파트 담장에 현수말을 내걸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거주민들은 집회 현장 앞 아파트 담장에 ‘집회 소음으로 아기가 잠을 못자고 울고 있습니다’는 펼침막을 내걸고 있다.
건너 편에서 현장을 지켜보던 아크로비스타 주민은 “며칠째 시끄럽게 굴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집회 소음 기준치인 65㏈을 넘을 경우 서울의소리 측에 경고를 보냈지만 서울의소리 측이 “대로변이라 차만 다녀도 그 정도 기준을 넘는다”고 항의하자 기준치를 71㏈로 설정하고 관리 중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자택 근처의 집회와 관련해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이므로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