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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이준석 당대표의 혁신위 추진, 우크라이나 방문을 둘러싼 당내 갈등 양상에 대해 “권력다툼이라고 보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은 항상 무슨 정책 관련 보도보다 이렇게 당내 내분이나 아니면 당과 당간의 싸움에 좀 더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대표나 원내대표는 항상 구성원들로부터 비판받는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잘하면 잘한대로 칭찬받고, 또 본인의 생각과 다르면 비판받기 때문에 그런 비판 자체를 권력다툼으로 비화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본다”며 친윤계와 이준석 대표 간 당 주도권 싸움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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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친윤계에서 이준석 대표의 당내 장악력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 방문 일정, 혁신위 추진 등을 빌미로 제동을 걸었지만, 당 주도권 싸움으로 비쳐지면서 대립구도가 형성되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동력을 떨어트리는 역효과를 의식해 한발 물러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권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조기 퇴진론을 부정하며 전당대회에서 합법적으로 선출된 당대표라는 점을 강조한 것도 절차적 정당성을 내세워 내년 6월까지인 이 대표의 임기 보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정미경 최고위원이 성남 분당을 조직위원장으로 옮겨 ‘지역구 쇼핑’ 비판이 제기되는 데도 이 대표가 이를 묵인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당 조강특위에서 공모해서 선정한 다음에 최고위에 올라오니까, 최고위에서 만약 부당한 선정이 있다 그러면 그 부분은 지적을 하도록 하겠다”면서도 “아직 올라오지도 않았고, 또 조강특위에서 어떻게 결정했는지 저는 아는 바가 없다”고 거리를 뒀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오늘부터 원내수석을 통해 저쪽(민주당) 수석과 접촉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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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서 국회의장단과 인사청문특위부터 구성해 청문회를 먼저 진행한 뒤 별도로 상임위 협상에 나서자고 요구한 데 대해선 “여러가지 원칙적으로는 원구성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고 정상적 절차로 인청특위를 하는것이 맞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