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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제복 입은 영웅이 존경받는 나라로”…중앙보훈병원도 방문

입력 | 2022-06-06 12:39:00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순국선열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2022.6.6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현충일인 6일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와 월남전 참전 유공자를 만나 위로를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67주년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직후 서울 강동구에 있는 중앙보훈병원을 찾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유근영 중앙보훈병원장으로부터 병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최상의 보훈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유 병원장 등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중앙보훈병원이 치료 외에 재활과 요양까지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훈의료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또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한 분 한 분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내 가족같이 세심하게 챙겨드릴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박운욱, 정인배 씨와 월남전 참전 유공자인 송상우, 조한태 씨를 만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박 씨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자진해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이고, 정 씨는 6·25전쟁 초기 불리한 전세를 극적으로 역전시킨 ‘구국의 일전’인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고 부상을 입은 전상군경이다. 또 송 씨와 조 씨는 월남전에 참전한 전상군경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들의 주치의로부터 치료 경과와 현재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환자들에게는 쾌유를 기원하면서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날 위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병실 면회가 제한돼 별도 접견실에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네 분의 국가유공자에게 현충일에 찾아뵙게 되어 반갑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면회가 제한되는 병원 사정상 오늘은 병실 방문을 하지 못하지만, 투병중인 모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맞은 현충일인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확고한 보훈 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한 국방력의 근간”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훈 체계를 마련해 억울한 분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들이 있기에 우리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꿈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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