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인 28일, 일반 유권자 사전투표가 종료된 이후 확진·격리자 사전투표가 실시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투표는 이날 오후 6시 비확진자 투표가 끝난 뒤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이날 오후 6시가 지나서 몇몇 비확진자가 투표소를 찾아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지난 대선과 달리 이번 지방선거는 확진자 투표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생각보다 더 적은 확진자들이 사전투표를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투표소를 찾은 확진자는 사무원에게 격리자 확인이 가능한 문자메시지 등을 보여준 뒤 손 소독과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기표소로 향했다. 비확진자와 같은 기표소를 이용했고, 투표함에도 직접 투표용지를 넣었다. 총투표 시간은 3분 내외로 신속하게 진행됐다.
지난 3월 대선 당시 확진·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투표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부실투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대선 당시 보였던 ‘바구니 투표’ 논란 등은 없었다.
사전투표를 하지 못한 확진자와 격리자들은 다음달 1일 본투표에서는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 사이에 투표를 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