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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은 24일 노르웨이 크누센사가 발주한 17만4000CBM(m³)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의 동시 명명식(사진)을 전남 영암군 삼호읍 회사2안벽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선박 4척은 선주 측 인사에 의해 ‘산탄데르크누센’ ‘우엘바크누센’ ‘페롤크누센’ ‘엑스트레아두라크누센’호로 각각 명명됐다. 선박 이름은 선주사와 사업적 유대가 높은 스페인의 여러 지명에서 따왔다고 한다.
선박 4척은 영국에 본사를 둔 오일 메이저인 셸에 용선(傭船·화물 운송을 위해 보수를 지급하고 남의 선박을 빌려 사용함)될 예정이다. 멤브레인(선체와 화물창을 일체화한 구조) 타입으로 길이 299.6m, 폭 46.4m, 깊이 26.3m 규모다. 용선사의 요청에 따라 18노트의 속도에 최적화된 선형으로 설계됐다. 선박 밑으로 공기를 분사해 마찰 저항을 감소시킴으로써 메인 엔진의 연료 소모를 6% 줄일 수 있는 공기윤활시스템을 갖췄다. 디젤발전기 가동 없이 메인 엔진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축발전기를 탑재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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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