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KTX 열차 안에서 심근경색 환자의 응급처치를 도와 ‘골든타임’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20일) 대전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참여를 위해 이동하던 KTX 기차 안 ‘응급환자 발생, 의료진은 10호칸으로 와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방송을 듣고 본능적으로 달려갔다”고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왼쪽 가슴을 부여잡고 땀을 흘리며 괴로워 해 전형적인 심근경색 환자의 증상을 보였다.
신 의원은 소방서에 연락해 가까운 역이던 대전역에 구급차 대기 요청을 보내고 심장 시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등 후속 조치를 취했다.
이후 대전역에 내려 구급차에 환자를 인계한 뒤 동승해 인근 병원까지 동행했다.
신 의원은 “A씨는 응급실로 들어갔고 심장혈관조영 및 스텐트 삽입을 위한 시술실로 이송했다”며 “증상 발생 이후 40분, ‘골든타임은 지켰구나, 환자는 살 수 있을 것이다’이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전했다. A씨는 시술 이후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사로서 오랜만에 응급환자와 응급의료현장을 몸소 체험했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응급상황에 함께해주신 소아과 전문의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일상 속 24시간 응급상황에서 발벗고 달려와 도움을 주시는 동료 의사 분들이야말로 제가 알고 있는 의료계의 진짜 모습이다. 항상 말없이 현장을 지키시는 의료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