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일상회복 정책’ 사업 추진 문화관광 활성화-경제민생 지원 등 5대 분야 29개 사업에 90억원 투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전북 군산시가 시민들의 일상 회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산시는 지원 정책을 적기에 추진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군산시는 시민의 일상 회복 지원을 위해 발굴한 ‘군산형 일상 회복 정책’ 5대 분야 29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문화관광 활성화와 행사 및 축제, 경제민생 지원, 보건복지 및 생활안전 등으로 구성된 정책 추진을 위해 9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우선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제도를 대폭 손봤다. 여행 트렌드가 개인 또는 가족 단위 등으로 바뀜에 따라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원 기준을 80명에서 15명으로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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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절반만 개방했던 군산 예술의전당 공연장 문을 활짝 열고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서머 페스티벌 등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무료 공연과 전시회를 진행한다.
한 달에 세 권까지만 빌릴 수 있었던 도서 대출 권수도 다섯 권으로 늘린다. 코로나19 후유증이 계속되는 시민들을 위한 ‘롱코비드(long COVID) 심리치료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민 및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축제도 잇달아 연다. 군산에서 재배한 보리의 맥아를 사용해 지역 특산 수제맥주를 만들어 파는 군산비어포트 일원에서는 9월 ‘제1회 군산 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0월에는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돕기 위해 힐링캠프 ‘기운난DAY(데이)’ 축제도 열 예정이다. 2년 동안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군산 대표 축제인 ‘시간여행축제’도 대면으로 전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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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호 군산시장 권한대행은 “일상 회복이 이뤄졌지만 아직은 코로나19 이전의 삶을 되찾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시민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