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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삼년산성에서 대장장이 체험해보세요”

입력 | 2022-05-20 03:00:00

문화재 체험 프로그램 내일부터 진행



생생문화재 체험 프로그램인 ‘난공불락의 요새 삼년산성 대장장이와 함께해요’가 충북 보은군 보은읍 삼년산성에서 21일부터 열린다. 사진은 대장간 체험 모습. 보은군 제공


충북 보은군은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체험 프로그램인 ‘난공불락의 요새 삼년산성 대장장이와 함께해요’를 21일부터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보은 농경문화관과 삼년산성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1000년이 넘는 고성(古城)의 역사를 살펴보고,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인 야장(冶匠)의 숙련된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보은읍 어암리에 있는 삼년산성은 신라 자비마립간 13년(470년)부터 축성을 시작해 3년 만에 완성한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 5세기 후반 신라의 성 쌓는 기술을 대표하는 산성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난공불락의 요새 삼년산성 대장장이와 함께해요(8회) △장인(匠人)과 함께하는 1박 2일(4회) △삼년산성을 느끼고 대장장이를 맛보다(8회) △보은에서 만나는 화랑 김유신(20회) 등으로 나뉘어 모두 40회가 운영된다. 대장장이 체험에서는 철을 불 속에 넣어 달구고 망치로 두드리는 ‘단조’와 모래를 다져 성형하는 ‘주조’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또 철을 소재로 나무와 종이 등 전통공예와 접목해 일상생활 소품을 만드는 시간도 마련했다. 체험은 보은대장간을 운영하는 야장 유동열 전수 조교가 함께한다.

보은읍 풍취리에 있는 보은농경문화관은 농경시대의 농기구와 철을 소재로 한 소품 등을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유 전수조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의 오감을 만족시켜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지키고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체험은 무료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