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럭셔리 관광객이 이용하는 라티튜드 전세기. 한국관광공사 제공
최근 국제관광이 다시 활기를 띄는 가운데, 고액을 쓰며 최고급 서비스를 즐기는 ‘럭셔리 관광객’들도 한국을 찾기 시작했다.
9일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초까지 브라질과 말레이시아에서 초고가 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럭셔리 관광객이 연달아 방한한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16일 브라질 관광객 47명이 프라이빗 전용기로 인천공항에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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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0만 달러(약 1억28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여행상품이다.
한국에서 보내는 시간은 16~19일 3박4일이다. 방한기간 중 전통 건축과 역사가 숨쉬는 봉은사, 화성행궁, 창덕궁, 경복궁, 북촌 한옥마을,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둘러본다.
국내 최초 상설시장이자 100년 역사를 가진 ‘광장시장’도 방문한다.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로 유명한 사찰음식 대가 정관스님의 음식철학과 사찰음식도 체험한다. 삼청각에서 칵테일 리셉션과 전통예술 공연단 ‘지지대악’ 공연, 사물놀이·부채춤 등 공연을 즐긴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말레이시아 관광객 16명이 6박8일 일정으로 한국에서 미식 체험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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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관광객’은 방문 기간 동안 대략 1만 달러(약 1280만원) 이상, 혹은 하루 평균 1000달러(128만원) 이상의 고액을 지출하는 관광객을 말한다.
유진호 공사 관광상품실장은 “방한상품 추진 과정에서 외국인들이 BTS, 오징어게임, 미나리 등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고조된 한국에 대한 관심은 이제 고부가가치 럭셔리시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의 고품질 문화관광 콘텐츠를 시장 특성에 맞게 전 세계에 적극 알려서 럭셔리관광 목적지로서의 한국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