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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골 손흥민, 유럽 5대리그 11번째…레반도프스키·벤제마·음바페 등과 나란히

입력 | 2022-05-08 10:12:0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리그 20골 고지를 밟았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벌어진 리버풀과의 2021~2022 EPL 36라운드에서 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지만 손흥민에게는 의미가 매우 큰 골이었다.

처음으로 한 시즌 리그 20골 고지에 올랐다. 동시에 유럽 5대 리그인 EPL,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에서 아시아 선수가 기록한 최초 20골이다.

리그 20골은 유럽에서도 특급 공격수의 지표로 통할 수 있는 대단한 업적이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2021~2022시즌 기준으로 유럽 5대 리그에서 20골 이상을 넣은 11번째 선수가 됐다.

우선 EPL 득점 선두인 모하메드 살라(22골·리버풀)가 있다. 손흥민과 마지막까지 득점왕 경쟁을 펼칠 상대다.

분데스리가에선 세계적인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골·바이에른 뮌헨), 패트릭 쉬크(24골·레버쿠젠), 엘링 홀란(21골·도르트문트) 3명이다.

라리가에선 26골로 득점 선두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유일하고, 세리아A에선 치로 임모빌레(27골·라치오), 두산 블라호비치(23골·유벤투스)가 20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으로 리그1에선 킬리안 음바페(24골·파리 생제르맹), 마르탱 테리에(21골·스타드 렌), 비삼 벤 예데르(21골·AS모나코)이다.

특히 손흥민은 페널티킥 득점이 단 하나도 없는 게 남다르다.

손흥민은 앞서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가지고 있던 한국 선수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차 전 감독은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던 1985~1986시즌에 개인 최다 리그 17골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