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신부 자넬 누이츠(33)와 신랑 매튜 미체너(35)가 온라인 주례를 통해 결혼식을 올렸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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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 한 커플이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봉쇄)를 이겨내고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 주례와 함께 결혼식을 마쳤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신부 자넬 누이츠(33)와 신랑 매튜 미체너(35)는 지난달 30일 한 주택 단지의 주차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한 달여간 집에 틀어박혀 있던 이 부부는 미국 사회자의 온라인 주례로 이뤄진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주차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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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최근 상하이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왔다. 특히 상하이 시정부는 지난 3월28일부터 감염이 발생한 아파트 주변에 철제 울타리를 치는 등 봉쇄 정책을 강화했다.
그러나 지난 몇 주 동안 규제가 완화됐고, 일부 시민들은 집에서 나올 수 있게 됐다.
이들의 ‘주차장 결혼식’ 역시 제한이 완화되면서 결혼식 전날에서야 가능해졌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후 온라인으로 결혼식 주례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신랑 미체너는 처음 결혼식을 결정했을 때는 새로운 방식의 결혼식에 의구심을 가졌지만, 신부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고선 모든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었다. 그는 “모든 것이 초현실적으로 느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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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