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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만 지지 상징’ 자주포 판매 계획 철회

입력 | 2022-05-02 15:12:00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작년 대만 수출을 승인한 팔라딘 자주포의 판매 계획을 철회했다.

1일 대만 연합신문망 등에 따르면 최근 미 국무부는 대만 측에 155㎜ 팔라딘 자주포의 대만 판매 계획을 철회했다고 통보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총 7억5000만 달러(약 9500억원) 상당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미 국무부가 수출을 승인한 무기는 M109A6 팔라딘 40문, M992A2 야전포병 탄약 보급차 20대, 야전포병전술데이터시스템(AFATDS) 1기, M88A2 허큘리스 전차 5대와 관련 무기 체계, 발사된 포탄을 목표 지점으로 정밀 유도하는 GPS 키트 1698개 등이다.

2023년 M109A6 팔라딘 자주포 8문의 인도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모든 물량이 대만에 인도될 예정이었다.

미군의 주력 자주포인 팔라딘 자주포의 최대 사거리는 40㎞에 달한다. 해당 자주포 대만 판매 승인은 대만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 강력한 지지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최근 미 국무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대만에 팔라딘 자주포를 공급할 수 없게 됐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만 측이 관련 프로젝트를 오는 2028년까지 연기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미국 측이 판매 철회 입장을 고수하면서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된 것이다.

대만 국방부 쑨리팡 대변인은 “미국 측이 (팔라딘 자주포) 생산라인에 생산이 밀려 2026년 이후에서야 (대만) 인도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언급했다.

팔라딘 자주포 판매 계획 철회 원인이 표면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이지만 사실상 미국이 군사협력과 관련해 우선 순위 조정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비대칭전력 수요에 따라 대만과의 군사협력 우선 순위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