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두퍼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즐겨먹어 ‘오바마 버거’로 유명한 ‘굿 스터프 이터리’(Good Stuff Eatery·잘 채워 넣은 음식점)와 미국 서부 유명 버거 맛집으로 꼽히는 ‘슈퍼두퍼’가 차례로 입점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도 국내 상륙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2조8000억원이었던 국내 버거 시장은 지난해 4조원에 근접했을 것으로 보인다. 1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맘스터치, 롯데리아와 매출 1위 맥도날드, 버거킹, 노브랜드 버거 등 기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즐비한데다가 프리미엄 수제버거를 표방하는 브랜드들이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결과다.
(SPC그룹 제공)© 뉴스1
미국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유명세를 탄 쉐이크쉑이 국내 시장에서 성공한 가운데 이번엔 미국 서부지역의 유명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의 국내 진출이 임박했다. bhc그룹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을 맺고 6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 슈퍼두퍼 1호 매장을 열 예정이다. 슈퍼두퍼 역시 미국 서부에서 ‘인앤아웃’과 함께 유명 버거 맛집으로 꼽히는 등 국제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영국 출신 요리사의 햄버거 레스토랑 ‘고든램지버거’ 한국 매장이 지난 1월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아시아 최초로 그랜드 오픈했다. 2022. 1.7/뉴스1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은 미국 3대 버거 ‘파이브가이즈’ 국내 매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갤러리아 측은 “여러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사업 분야나 브랜드 등은 신규 사업의 특성상 보안유지 때문에 설명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카페 ‘노티드’로 유명한 GFFG가 운영하는 국내 브랜드 ‘다운타우너’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주말마다 수십명의 대기 인원이 발생하는 등 MZ세대 사이에서 수제버거 시장의 강자로 통한다. 일반 수제버거 전문점과는 다르지만 올해 초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문을 연 고든 램지 버거도 여전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의 주 고객층은 MZ세대다. 햄버거는 기존 패스트푸드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 수제버거들이 나오면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프랜차이즈 햄버거는 패스트푸드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수제버거는 보다 건강한 한 끼 식사라는 인식이 있다”며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들의 가치 소비 트렌드가 국내 프리미엄 수제버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