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여파로 구강 검진 소홀 입맛↓·미각 둔화→침샘 노화 신호→세균 증가 우려 잇몸 전용 가글 제품 ‘검가드’ 제안… 간편한 관리법 임플란트 주변 세균감염 억제력↓… 지속 관리 필수
말없이 고통 받고 있을 수 있는 부모님 입 속 건강 관리법도 소개했다. 먼저 입맛이 줄었다는 부모님 말을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각 둔화가 침샘 노화를 알리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년층에 접어들면 침샘 기능이 떨어져 입 마름 현상이 나타난다. 침은 입속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을 씻어내기도 하는데 분비가 줄면 그만큼 세균이 증가해 염증으로 발전하기 쉽다.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복용하는 약물들에 의해 입이 마르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 환자는 침 안의 당이 높아지면서 세균 번식이 활발해진다. 치아를 탄탄하게 잡아주던 잇몸 탄력이 줄어 잇몸선이 넓고 깊어지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 틈새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면 부패해 염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임플란트 관련 관리 노하우도 전했다. 임플란트는 노화나 외상, 충치, 치주 질환 등으로 인한 치아 상실 시 고려하게 되는 치료법이다. 자연 치아와 달리 길게는 30년까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별다른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치주인대가 없어 세균감염 억제력이 떨어지고 신경이 없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 잇몸 질환을 키우기 쉽다고 동아제약 측은 설명했다. 임플란트 주변 잇몸과 잇몸 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한다. 염증이 진행되면 잇몸이 붓고 잇몸 뼈가 소실되면서 심각한 경우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임플란트 역시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술 후 6개월마다 치과 검진을 받고 연 1회 스케일링으로 잇몸 청결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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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