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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암 특효약’ 정호영 “요즘음 풍자가 문제되는지 몰랐다”

입력 | 2022-04-13 09:17:00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4.13/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속되는 칼럼 논란에 대해 “요즘은 풍자가 문제되는지 몰랐다”며 13일 재차 사과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사퇴 요구에는 말을 아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에서 뉴스1과 만나 정치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 “마음 불편한 분들께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연이은 칼럼 논란에 대해서는 “칼럼의 성격이 의사들이 가장 이슈가 되는 의료 문제를 재미있게 풍자하는 칼럼”이라며 “10년이 지나서 지금의 시점에서 부적절하다면 불편하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대구·경북지역 일간지 ‘매일신문’에 ‘의창’이라는 칼럼을 기고했다.

칼럼에서 ‘암 치료의 특효약은 결혼’ ‘3m청진기’ ‘여성 구직자의 포토샵’ 등을 언급해 논란이 됐으며, ‘쩍벌(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 것)이 남성 기능에 좋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에서는 “의사 자질도 의심되는 사람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검증한 게 인사검증 실패인지, 윤 당선인 인식이 정 후보자와 동일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자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그 당시 컴퓨터를 시작한 사람이 아주 드물어서 그런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만났던 관계”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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