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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탑승객 보안검색, 37초→7초로 줄인다

입력 | 2022-04-13 03:00:00

2027년까지 ‘워크스루’ 도입, 노트북 등 꺼낼 필요 없이 통과




2027년까지 항공기 탑승을 위한 공항 보안 검색에 걸리는 시간이 37초에서 7초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노트북 등을 가방에서 꺼낼 필요 없이 걸어가기만 하면 보안 검색이 이뤄지는 첨단 장비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3차 항공보안 기본계획(2022∼2026년)’을 수립·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항공기 탑승 보안 검색을 할 때 ‘워크 스루(Walk Through)’ 방식을 도입한다. 워크스루는 자연스러운 보행 상태에서 보안 검색이 완료되는 방식을 말한다. 1213억 원을 들여 노트북이나 액체류 등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 보안 검색을 하는 첨단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항공 교통수단이 상용화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항공보안 기술 혁신 방안도 2025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499억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등을 사용한 새로운 교통수단에 특화된 보안 검색 장비를 개발하고, 김포 김해 등 주요 공항에 드론 탐지·추적 시스템을 2026년까지 구축한다.

최근 국가 간 사이버 공격이 활발해지고, 해킹 기술이 지능화되는 것에 발맞춰 공항, 항공기에 대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정부 및 유관기관에 분산된 항공보안 정보를 통합하고, 지금은 서면으로 관리되는 보안 사고 현황도 2023년까지 디지털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위험 평가·관리 시스템(가칭)’을 2026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