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2022.4.1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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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종섭 전 합동참모차장(예비역 육군 중장)은 군 장병들의 가치관을 바로 잡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군심을 모으겠다’는 전날 발언의 의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야전부대 장병들이 가치관이나 정신세계에서 중심을 잘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라며 “(장병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바로잡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간부 입장에서 보면 보직이나 진급에 생각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며 “오로지 일만 잘하면, 능력만 있으면 진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의 이 같은 발언은 현 정부의 병영정책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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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서 삼정검 손잡이에 수치를 받는 이종섭 제7군단장. 2016/04/28 청와대사진기자단
다만 그는 “북한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응하는 추가적인 위협을 억제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상황에 따라선 그런 일(전략자산 전개)이 있을 수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에서 대규모 야외 실기동훈련(FTX)을 복원할지 여부에 대해선 “훈련을 하지 않는 군대는 존재 의미가 없고, 훈련은 군의 기본 임무”라며 “기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통령직인수위 외교분과 인수위원을 겸하고 있는 이 후보자는 이날부터 후보자 사무실과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을 오가며 업무를 보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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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