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2차전 3세트 대이변 결국 3-1 승리하며 1승1패 원점 케이타, 강서브 앞세워 35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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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말리 폭격기’ 케이타(21·사진)의 ‘서브 타임’을 앞세워 성공률 1863분의 1의 기적을 이뤄냈다.
KB손해보험은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 팀이자 1차전 승리 팀인 대한항공에 3-1(18-25, 25-19, 27-25, 25-18) 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이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면서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 승리 팀이 이번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오른다.
서로 한 세트씩 주고받은 뒤 맞이한 3세트 후반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 링컨(29·호주)에게 점수를 내주며 19-24로 뒤지며 위기를 맞았다. 이번 시즌까지 18시즌 동안 남자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19-24 상황은 총 1862번 나왔는데 이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한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다. KB손해보험에 위안거리가 있다면 다음 서브 차례가 정규시즌 서브 득점 1위(세트당 0.768점) 케이타라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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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를 탄 KB손해보험은 30분 만에 4세트까지 따내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케이타가 서브 1점, 블로킹 2점을 포함해 총 35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김정호도 12점을 보탰다. 세터 황택의(26)도 서브로 3점을 뽑으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생애 첫 챔프전 승장이 된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케이타는 자신이 이 팀에서 뭘 해야 하는지 아는 친구다. 평소에 기대했던 모습이 3세트 후반에 나왔다”며 “무조건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