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의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 News1
경기도 지사 선거에 뛰어든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들이 윤심(윤석열 당선인의 뜻)을 팔 수는 있겠지만 설마 당선인이 그렇겠는가”라며 이른바 윤심이 김은혜 의원 쪽에 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뿌리쳤다.
◇ 유승민 “3월 12일, 31일 尹과 통화…출마 알리자 ‘응원한다’ 덕담”
유 전 의원은 7일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혹시 윤석열 당선인의 권유를 받았는지”를 묻자 “권유는 아니고 전화 통화는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출마 선언하고 3월 31일 날 저녁에 전화를 드렸다”며 “(윤 당선인이) 당내 후보가 여러 분 계시니까 특정인한테 뭐라고 하겠는가, 그냥 응원한다고 덕담을 주시더라”라고 경기지사 선거 출마에 대해 윤 당선인이 격려한 사실을 소개했다.
◇ 劉 “尹 화두가 ‘공정과 상식’…윤심 팔이 있겠지만 尹, 선거개입 안 할 것”
진행자가 “김은혜 의원이 윤심을 업고 나온 것 아니냐는 말도 있다”고 하자 유 전 의원은 “저는 유심이고 김은혜 의원은 그냥 김심이기를 바란다”며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윤심이다, 명심이다, 박심이다가 아니라 경기도민들의 민심 아니겠는가”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것만 보고 하겠으며 윤석열 당선인의 화두와 약속이 ‘공정과 상식’이니 공천 개입이나 선거 개입은 절대 안 할 것으로 본다”면서 “각 후보들이 윤심을 팔수는 있겠지만 설마 우리 당선인께서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