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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 15일 태양절 도발 가능성…강력 대응” 경고

입력 | 2022-04-07 07:25:00

“尹, 훌륭한 동맹 될 것”



기념 촬영하는 박진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왼쪽)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110주년 생일(태양절)을 계기로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제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어길 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6일(현지 시간) 전화 브리핑을 통해 “다가오는 태양절에 북한이 취할지도 모르는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또 다른 미사일 발사가 될 수도 있고, 핵실험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하지만,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도 이날 의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강력한 조처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올해만 13차례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 데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시험발사가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계속 도발행위를 하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미국은 강력하고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보여줄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급한 ‘억지력’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지만 전날 방미한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백악관 측과 ‘한미 전략자산 재개 협의’에 대해 논한 상황인 만큼 이 발언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셔먼 부장관은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훌륭한 파트너이자 동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미정책협의대표단과 북한 문제 대응을 어떻게 할지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셔먼 부장관은 북한 문제를 두고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들의 협력을 촉구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