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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EV, 상장폐지 위기… ‘감사의견 거절’에 거래정지

입력 | 2022-03-31 03:00:00

거래소, 대주주 불공정거래 조사




모기업 에디슨모터스와 함께 쌍용자동차 인수에 나섰던 에디슨EV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한국거래소는 에디슨EV 대주주들의 ‘먹튀 논란’을 들여다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에디슨EV는 전날 장 마감 후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감사를 맡은 삼화회계법인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초과하고 영업손실도 지속돼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한 소문이 돌자 거래소는 29일 오후 5시경부터 에디슨EV의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 코스닥시장본부는 “다음 달 11일까지 동일한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 해소 확인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에디슨EV 대주주의 주식 처분과 관련해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한 심층 분석에 들어갔다. 지난해 5월 1500원대였던 에디슨EV 주가는 쌍용차 인수설이 돌자 지난해 11월 12일 8만2400원까지 치솟았다. 디엠에이치, 에스엘에이치, 노마드아이비, 아임홀딩스, 스타라이트 등 투자조합 5곳은 저가에 주식을 집중 매입해 몇 달 뒤 다 팔았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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