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비롯 전 세대서 건강 관심 증가… 매일유업-후디스 등 단백질 제품 내놓고 작년 기준 업계 시장규모 3000억원 돌파… 약국에 단백질 영양제 소비자 문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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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효소, 호르몬, 항체 등의 주요 생체 기능을 수행하고 근육 등의 조직을 구성한다. 단백질은 살아있는 세포에서 수분 다음으로 풍부하게 존재하므로 식이를 통해 체내에서 필요한 단백질을 규칙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다.
특히 성장기엔 근육, 피부, 뼈, 머리카락 등의 신체조직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 신체 근육은 25세를 기점으로 매년 0.5∼1%씩 줄어든다. 중장년층의 경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골격근이 감소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근력이 줄어들어 기운이 없어지고 힘들어지는 노쇠한 증상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근육 성장을 돕는 단백질 섭취가 필수 영양소로 권장되고 있다.
인구 고령화, 건강관리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면서 단백질 섭취가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인 성인의 끼니별 단백질 섭취 분포 조사’ 내역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단백질 섭취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청년군 3명 중 1명, 노년군 3명 중 3명은 권장 섭취량을 충족하지 못했다. 끼니별로 고르지 못한 단백질 섭취 분포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단백질 권장량에 비해 섭취는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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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뿐만 아니라 약국에서도 체력, 근력을 위한 단백질 영양제의 소비자 문의가 늘고 있다. 최근까지 고함량 종합비타민으로 특수를 누렸던 일선 제약업계와 약국들은 현재 시장 포화상태의 고함량 비타민 제품이 아니라 새 트렌드에 맞춰 기초체력, 자양강장을 위한 단백질 관련 영양제를 내놓고 있다.
현재 약국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삼진제약 ‘에버포스정’의 성분은 필수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반드시 외부 공급원을 통해 보충해야 하며 부족할 경우 부종, 피로감, 피부 트러블은 물론이고 바이러스 질환을 불러온다. 이런 질환들이 장기화하고 빈번해질 경우 서서히 전신이 쇠약 상태에 빠지게 된다. 만약 기초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았을 때 비타민 등의 영양제를 복용할 경우 흡수와 작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효과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비타민 등의 영양제를 섭취하고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면 기초체력을 위한 아미노산 영양제 복용이 우선시돼야 한다.
이영준 참희망약국 약사는 “현대인들의 경우 다양한 이유로 영양불균형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기초체력을 다질 수 있는 아미노산, 단백질과 같은 성분의 섭취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약국에서 식사를 제대로 챙기기 어려운 노년층, 영양소가 고루 필요한 성장기 청소년층, 아미노산 보충을 필요로 하는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있고 복용 만족도도 좋아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비타민군에만 너무 치중됐던 복약상담에서 벗어나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발매된 의약품이라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