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공동 비대위원장)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02호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광고 로드중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속전속결로 집무실 이사 로드맵을 발표한 것에 비해 민생경제 회복방안은 거북이 행보여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당선인에게 집무실 이사가 민생보다 중요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땐 당장 50조 원 손실보상, 1000만 원 방역지원금을 지급할 것처럼 하더니 당선 이후엔 이사 이야기뿐”이라며 “첫 외부활동이 집 보러 다니기였던 것 같다. 국방부 청사뿐 아니라 한남동 공관도 돌아봤다고 한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4월 추경 의지가 있다면 신속하게 재원마련 방안과 규모 등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 국민에게 필요한 1순위는 민생 회복이고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준비돼 있다. 여야가 이미 합의한 바 있는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한 자영업자의 임대료를 줄이는 상가임대차보호법 등 3월 국회의 민생입법 과제 처리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원내대책회의에 참여한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 이전은 사실상 어려워졌는데 강행할 태세인 것 같다. 후보 시절 손바닥에 쓴 왕(王)자처럼 행보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불통, 안보 불안, 서울 시민의 재산권 침해 등 문제점은 해결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은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선거 시기부터 용산 이전을 검토했지만 밝히지 못했다’고 얘기한 반면 권성동 의원은 신문 칼럼을 보고 실무자가 낸 안건이라고 했다”며 “어떤 경로로 검토되기 시작했는지조차도 혼란스러운 용산 이전이 계속 추진되는 게 맞는지 심각한 의문을 표한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