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업 프라맥과 협력, 태양전지 충전 ESS 개발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솔루션 확보 재규어 2025년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전환 포뮬러E 월드챔피언십 준비 과정서 활용도 입증
프라맥은 재규어 I-페이스 프로토타입과 엔지니어링 테스트카에서 가져온 배터리 리튬이온 셀을 활용해 오프그리드(Off Grid) ESS를 개발했다. 전원 공급이 제한되거나 불가능한 곳에서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장치라고 소개했다.
이번 프라맥과 협력은 재규어랜드로버가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순환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첫 단계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오는 2039년까지 탄소중립(넷제로)을 실현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ESS 충전은 태양전지 패널을 활용해 이뤄진다. 양방향 컨버터에 연결된 배터리 시스템과 제어 시스템으로 구성된 독립형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상업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전기차 충전 시에는 교류(AC) 방식으로 최대 22kW급 충전이 가능하다. 직류(DC) 방식 급속 충전(50kW)보다 느리지만 일반적인 5~8kW급 완속 충전기보다는 빠른 충전 속도를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재규어 I-페이스에는 90kWh 용량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됐다. 국내에서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를 최대 333km로 인증 받았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4.8초 수준이다. 전기차 전용 모델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대를 개척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재규어 관계자는 “다양한 글로벌 기술 선도 업체와 협력하고 포뮬러E 등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다채로운 솔루션 확보를 꾀하고 있다”며 “오는 2025년부터 재규어는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