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022년 3월19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 한국공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탑에 헌화하고 참배했다. (총리실 제공) © 뉴스1
광고 로드중
터키 순방 중인 김부겸 국무총리는 19일(현지시간) 오전 아타튀르크 영묘와 앙카라 한국공원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탑을 찾아 헌화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터키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자 국부로 추앙받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유골이 안치된 영묘를 찾았다. 해외 주요 인사가 앙카라를 방문하면 첫 일정으로 국부묘소를 참배하는 것이 주된 관례다.
아타튀르크 영묘는 1941년 설계해 1944년 착공, 1953년 앙카라 민속박물관에 있던 아타튀르크의 유골을 이장해 완공했다.
광고 로드중
김부겸 국무총리는 2022년 3월19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터키의 초대 대통령이자 국부로 추앙받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영묘를 찾아 헌화했다. (총리실 제공) © 뉴스1
김 총리는 아타튀르크 영묘 방명록에 “한국과 터키 수교 6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무궁히 발전해나가기를 기원한다”며 “아타튀르크 케말님께서 터키인들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계셔서, 세계 인류의 평화와 번영의 수호신이 되어주시길 기원한다”고 썼다.
이어 앙카라 한국공원을 찾은 김 총리는 한국전 참전기념탑에 헌화했다.
터키는 6·25 전쟁에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파병한 국가(2만1212명)로 참전기념탑이 있는 한국공원에서는 매년 한국전 참전 기념행사와 참전용사 추모행사가 개최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022년 3월19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한국전 참전 생존자인 야사르 에켄 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총리실 제공) © 뉴스1
광고 로드중
에켄 옹은 김 총리에게 “내가 흘린 피와 땀이 헛되지 않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통역을 통해 전달 듣고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김 총리는 참전기념탑 방명록에서 “머나먼 땅, 한반도 가서 만나 보지도 못한 그 사람들을 위하여 청춘을 기꺼이 바치신 터키 참전용사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여기 잠드신 그 고귀한 영혼들의 안식을 기원한다. 터키의 형제분들이여, 감사하다. 고이 잠드소서”라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푸앗 옥타이 터키 부통령. (총리실 제공) © 뉴스1
김 총리는 옥타이 부통령과 한국과 터키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과 차낙칼레 대교에 이은 후속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 로드중
김 총리는 또 터키의 차세대 전차인 알타이 전차 양산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지원하는 등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한다.
터키는 미국,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우리의 주요 방산 수출 대상국이다. 주로 K9 자주포와 K2 전차기술, KT-1 기본훈련기 등을 터키에 수출해왔다.
(앙카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