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KT전 1번 타자-유격수로 동점 적시타 등 5타수 3안타 활약 4경기 타율 0.533 홈런 1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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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종범’이란 타이틀이 아무에게나 붙는 건 아니었다. KIA 신인 김도영(19·사진)이 시범경기부터 연일 맹타를 터뜨리며 팬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방문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7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2-2 동점을 만드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는 등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2루타만 2개를 쳤다. 첫 경기 대타 출전 이후 3경기에서 붙박이 1번 타자 자리를 지키며 매 경기 안타를 신고하고 있다. 시범경기 타율 0.533으로 LG 홍창기(0.625), KIA 김석환(0.600)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15일 삼성전에서는 첫 홈런을 신고했다.
KIA가 150km대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 문동주(한화)를 두고 고심 끝에 1차 지명한 김도영은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신인이다. 정교한 타격과 좋은 수비에 홈에서 1루까지 3초대에 끊는 빠른 발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36년 만에 신인왕(투수 이의리)을 배출한 KIA를 다시 한 번 기대에 부풀게 만드는 선수다. 팀은 졌지만 KT 1차 지명 신인 투수 박영현(19)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 활약을 했다.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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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