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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한 병원을 점거하고 500여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키릴렌코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인근 주택가에서 시민 400명을 지역 중환자병원으로 옮겼다”며 “의사와 환자 100여명도 그 안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병원 내부에서 이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으며 어느 누구도 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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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릴렌코 주지사는 병원 본관이 포격으로 크게 피해를 입었지만 의료진은 지하에 설치한 임시 병동에서 환자들을 계속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군이 전쟁의 규범과 관습을 위반한 것과 그들이 벌이고 있는 끔찍한 반인륜적 범죄에 전세계가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페이스북에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동쪽과 서쪽 외곽을 봉쇄하려 하고 있다”며 “중대한 손실이 있다”고 밝혔다.
세르히이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은 이날 “어제(14일) 항공기 22대와 최소 폭탄 100발을 마리우폴 공격에 사용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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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마리우폴에서 장기 고립됐던 2만명 중 다수가 대피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