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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피난민이 300만명에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에 280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인근 국가로 탈출했다.
또 유엔인권사무소(OHCHR)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후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636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여아 6명, 남아 10명,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아이 30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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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공습이 계속되면서 우크라이나 도시 곳곳에 주민들이 고립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구호품 수송마저 막히면서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군이 포위한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마리우폴에서는 43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고립되면서 전력과 물, 식량 등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 연설에서 14일 3806명이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루한스크 지역에서 대피했지만 마리우폴에서는 여전히 구호품 수송이 막혀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필요한 물품 100톤을 실은 호송대가 3일째 베르디얀스크에 있다”며 “마리우폴 주민들이 음식과 물,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러시아군의 잇단 포격으로 민간인 대피가 번번이 좌절됐던 마리우폴에서는 14일 일부 주민들이 대피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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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