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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K, 정규리그 우승까지 2승 남았다

입력 | 2022-03-14 03:00:00

가스公, 오리온 잡고 6강 불씨 살려
삼성생명은 71-65로 신한은행 제압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삼성의 프로농구 경기에서 양 팀 선수들이 치열하게 리바운드 다툼을 하고 있다. 서울 라이벌 팀 간 경기에서 선두 SK가 최하위 삼성을 103-86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7승 10패를 기록한 SK는 정규리그 자력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 뉴스1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2가 됐다.

SK가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21∼2022시즌 최하위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103-86으로 승리했다. 2연승(37승 10패)을 달린 SK는 2승만 더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게 됐다.

2012∼2013시즌에 한 시즌 최다 타이인 44승(10패)을 기록하며 창단 첫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SK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 DB와 함께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쳤다. 2승을 추가하면 2년 만에 다시 정규리그 우승이다.

주포 자밀 워니, 김선형의 부상 이탈에도 우승을 향한 SK의 기세는 매서웠다. 안영준이 3점 슛 7개를 꽂아 넣는 등 25점 6리바운드 4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최준용도 20점 6리바운드 9도움 2스틸 3블록으로 공수에 걸쳐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번 시즌 팀 최다인 3점 슛 17개를 터뜨렸다. 3점 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기록한 허일영은 KBL 역대 50번째로 통산 4600점을 돌파했다.

삼성은 김시래(24점 4리바운드 6도움), 아이제아 힉스(22점 10리바운드 3도움)가 분전했지만 돌아가며 득점에 가담하는 SK 선수들의 활약을 당해내지 못했다. 4연패한 삼성(9승 36패)은 남은 9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하위가 확정됐다. 9위 KCC(18승 27패)와의 승차는 9경기다. 양 팀이 동률로 시즌을 마치더라도 KCC가 삼성에 이번 시즌 5승 1패의 우위를 점해 삼성이 순위를 뒤집는 건 불가능하다.

이달 초부터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경기 연기 등 들쭉날쭉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한국가스공사(19승 25패)는 오리온(21승 24패)에 74-71로 승리하며 6강 불씨를 살렸다. 6위 DB(20승 26패)와 승차 없는 7위가 됐다. 이대헌이 19점 8리바운드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리온은 5위를 지켰지만 2연패로 DB, 가스공사에 1.5경기 차로 쫓겨 플레이오프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여자프로농구에서 4위 삼성생명이 3위 신한은행을 71-65로 꺾었다. 배혜윤이 2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강유림(13점 8리바운드), 이주연(11점)이 뒤를 받쳤다. 삼성생명(11승 16패)은 5위 BNK(8승 17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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