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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김광현’ 꿈의 조합 현실화…최고의 흥행카드 품은 SSG

입력 | 2022-03-08 10:50:00


14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SK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 2019.10.14/뉴스1

SSG 랜더스가 ‘KK’ 김광현(34)을 품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출신 추신수(40)를 영입한 데 이어 김광현까지 복귀시킨 SSG는 올 시즌 KBO리그의 흥행을 이끌 팀으로 떠올랐다.

SSG는 8일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 대우다.

지난 2007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김광현은 2019시즌까지 KBO리그 통산 298경기 출장 136승 77패 2홀드 1456탈삼진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KBO리그 역대 좌완투수 중 3번째로 통산 100승을 달성하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진출한 그는 메이저리그 2년 간 35경기에서 10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 104탈삼진을 올렸다.

4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MLB 경험까지 갖춘 김광현의 가세로 SSG의 마운드는 한층 더 탄탄해지게 됐다.

또한 SSG는 2년 연속 MLB 경력이 있는 빅스타를 영입하게 됐다. 1년 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이 끝난 추신수를 전격 영입했다.

추신수는 김광현을 향해 수차례 함께 하자는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28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6회말 무사 1루 상황 SSG 추신수가 두산 곽빈을 상대로 1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2021.10.28/뉴스1

그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내년에 김광현과 SSG에서 같이 뛰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김광현이 결국 한국 복귀를 택하면서 두 선수가 함께 뛰는 장면을 볼 수 있게 됐다.

추신수는 지난해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21홈런, 84득점, 69타점, 25도루를 기록했다.

이름값에 비해 기록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으나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수하는 등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 몫 했다.

그 결과 추신수는 2021시즌 종료 후 연봉 27억원에 1년 재계약을 맺었고 올해도 팀의 중심이 돼 후배들을 이끈다.

이에 더해 변함 없는 기량을 유지하면서 빅리그 경험까지 갖춘 김광현의 가세로 SSG의 선수층은 한층 더 단단해졌다.

특히 김광현은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라 팀 분위기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추신수와 김광현을 한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KBO리그 전체의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