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삼성전자, 러 사업 중단을” 삼성은 “외부 요청 때문은 아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물류 시스템이 타격을 입으며 국내 기업들의 수출과 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러시아로 향하는 수출 물품의 출하를 중단했다. 글로벌 선사들이 러시아 운항을 거부하는 등 해상 물류가 차질을 빚으며 선적이 중단된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러시아 물품 출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러 변수를 고려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물류난이 본격화한 이유는 독일 프랑스 등 국제 선사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 운항을 거부하고 있는 데다 루블화 급락 등으로 러시아 현지 제품 판매가 원활하지 않아서다. 글로벌 결제업체들도 속속 러시아 내 결제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러시아로 향하는 물품은 물론이고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던 선박, 항공 등의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기업들의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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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테슬라, 나이키 등 글로벌 기업들의 러시아 보이콧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삼성전자에도 사업 중단을 촉구한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우크라이나 부총리의 요구에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러시아 선적 중단은 외부 요청 때문이 아닌 지정학적 문제로 발생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