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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려 달리기·인증샷까지…보령해저터널서 무슨 일?

입력 | 2022-03-06 18:38:00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 한 가운데서 달리기를 하거나 셀카를 찍는 등 위험한 불법행위가 잇따르자 경찰은 이를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충남지방경찰청은 6일 오토바이 통행이 금지된 보령해저터널에서 오토바이들이 떼지어 운행하거나 차량을 도로 위에 세워두고 내려 기념촬영을 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터널 개통 이후 지금까지 경찰에 불법행위로 신고돼 조사 중인 건만 10여 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5일에는 늦은 밤 차량 운행이 적은 틈을 타 한 남성이 승용차에서 내려 도로 위를 내달리는 일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이처럼 불법행위를 촬영한 사진 및 영상을 SNS에 자랑하며 올리는 이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을 세워두고 사진을 찍거나 차도를 뛸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법 위반 사례가 또 있는지 확인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한편 보령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해저터널로, 길이 6927m에 달해 전 세계 해저터널 중 다섯 번째로 긴 터널이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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