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2.1.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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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삼성전자에 러시아 사업 중단을 요청했다. 애플과 테슬라, 나이키 등 글로벌 기업들의 러시아 보이콧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에도 사업 중단을 촉구한 것이다.
4일(현지시간) 미하일로 페드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트위터에서 삼성에 “세계 평화를 위한 한 걸음을 촉구한다”며 “러시아의 탱크와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유치원과 병원을 폭격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의 멋진 제품이 러시아에서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보낸 서한도 첨부했다. 서한에는 삼성페이와 삼성 갤럭시스토어, 삼성숍을 포함한 삼성의 서비스와 제품을 러시아에서 일시적으로 중단해달라는 내용이다. 삼성전자의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약 30%로 1위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도 러시아 서비스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애플은 러시아 내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머스크는 우크라이나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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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