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서비스로 가입자 227만명 누적 판매금액도 208억원 넘겨 ‘배달e음’도 인천 전체로 확대운영 소상공인의 중개수수료 부담 줄여
인천의 한 직장인이 2일 시내의 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인천e음 카드를 이용해 결제를 하고 있다. 최승훈 채널A 스마트리포터 press6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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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모 씨(31·인천 연수구)는 인천e음 카드와 플랫폼을 자주 이용한다. e음 카드의 혜택 플러스(+) 카페, 레스토랑 등 다양한 가맹점을 이용하면 가맹점 할인은 물론이고 기본 캐시백에 추가 캐시백까지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그는 “요즘처럼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때는 지혜로운 소비인 것 같다”며 “인천e음 플랫폼의 인천직구를 통해 최근 비타민을 구입했는데 다른 쇼핑몰보다 저렴하고 배달비도 없어 좋았다”고 말했다.
‘인천e음’이 지역 화폐의 기능을 넘어 인천을 대표하는 경제정책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e음 플랫폼을 이용하는 가입자가 지난해 1년간 79만9046명이 늘어나 현재 227만여 명에 이른다고 2일 밝혔다.
●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이용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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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000여 개의 상품으로 시작한 인천직구의 현재 판매 상품 수는 7만여 점에 달한다. 지난해 4월 19일 서비스 론칭 이후 인천직구를 통한 누적 판매금액도 208억3400여만 원을 넘었다. 시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인천직구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들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온라인 주문배송 판매 전략을 도입한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는 대형마트 및 이커머스와 출혈경쟁에 있는 전통시장에 돌파구를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지역 전통시장 14곳의 211개 상점이 가입한 이 서비스는 하루 평균 27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데 1월 말 기준 18만6524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 배달e음, 소상공인에게 ‘단비’
시는 지난해 7월 서구와 연수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인천e음 공공 배달 서비스인 ‘배달e음’을 인천 전체로 확대 운영했다.
e음 카드를 사용할 때 기본 캐시백 10%는 물론 혜택 플러스 가맹점 할인과 구·군별 추가 캐시백과 각종 쿠폰까지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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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이 가장 힘들어했던 중개수수료를 크게 줄여줘 호응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공공형 택시 플랫폼 ‘e음 택시’도 주목을 받고 있다. 1월 말 기준 총 3108대의 택시가 e음 택시에 가입했으며 3만2000여 명의 시민이 e음 택시를 이용했다.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 없이 e음 플랫폼에서 택시 호출하기를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10%의 캐시백도 지급받을 수 있는 데다 결제 수수료(1.2∼1.4%)를 낮추고 콜 비용과 멤버십 이용료 등 기타 비용이 없어 택시사업자의 부담도 줄였다.
조인권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인천e음 플랫폼의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실질적인 효과를 내면서 인천e음 가입자 수를 늘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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