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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만명당 중환자 6명…美·英·日 등 해외보다 낮아

입력 | 2022-02-16 15:29:00


방역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 중환자 수는 다른 나라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지난 8~14일 우리나라와 주요 6개국의 오미크론 유행에 의한 중환자 수를 비교한 결과, 국내 인구 100만명당 중환자는 6.0명이었다.

이는 프랑스 49.0명, 미국 46.3명, 독일 29.5명, 캐나다 23.7명, 일본 14.6명, 영국 6.1명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고재영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이날 기자단 설명회에서 “우리나라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증했거나 감소 추세에 들어선 국가들보다도 낮은 수준의 중환자 수가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위중증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높은 의료 수준과 의료인, 일선 방역인력 대응 때문”이라며 “아울러 높은 예방접종률로 낮은 위중증 유지에 기여한 만큼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국민은 접종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 수도 313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고 팀장은 일단 확진자와 관련해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과 검사 양성률을 보면 (확진자) 정점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위중증 환자와 관련해서는 “2~3주차를 두고 위중증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도 현재까지 낮은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지금의 의료 역량 하에서는 위중증 1500~2000명도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낮아진 위중증, 다수 경증 환자가 발생하는 오미크론 유행기에는 확진자 수로 위험도를 평가하기보다는 위중증 환자 수가 얼마인지, 의료대응 역량이 여력 있는지 등을 평가하는 게 더욱 적정한 위험도 평가”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