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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규, 스피드스케이팅 500m서 은메달…1위와 0.07초차

입력 | 2022-02-12 18:48:00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출전한 차민규.


차민규(29·의정부시청)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데뷔전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민규는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39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이 종목에서 금메달은 34초 32를 기록한 가오팅위(중국)에게, 동메달은 34초 50의 모리시게 와타루(일본)에게 돌아갔다.

차민규는 이날 마렉 카니아(폴란드)와 10조에 편성되며 아웃코스로 출발했다. 그의 약점인 스타트에서도 환상적인 출발을 보이면서 코너에서도 계속해서 스피드를 붙힌 덕에 20명 선수 중 2번째로 피니시 라인을 밟았다.

차민규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호바르 로렌첸(노르웨이)과 불과 0.01초 차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이후 컨디션 난조와 잦은 골반 통증 탓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랭킹이 11위까지 처졌지만 올림픽 개막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조율한 결과,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품에 안으며 세계 정상급 스케이터로서 역량을 증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함께 출전한 김준호는 34초54를 기록, 6위에 올랐다. 11조에서 출발한 김준호는 자신이 선호하는 인코스에서 출발했고, 100m 구간을 2위로 통과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