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2일 중국 베이징 피겨트레이닝홀에서 훈련 도중 미소짓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는 15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열릴 가운데 발리예바의 출전 여부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결정할 예정이다. 2022.2.12/뉴스1 © News1
발리예바는 12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 피겨스케이팅 보조 링크에서 훈련에 임했다.
발리예바는 지난 9일 도핑 의혹이 발생한 뒤 꾸준하게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의 연기를 점검 중이다.
하지만 빙판 위에 오른 뒤 표정이 굳었다. 가장 먼저 연기를 시작한 발리예바는 자신이 준비한 트리플 토루프, 트리플 악셀 등을 성공시켰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듯 코칭스태프에게 다가갔다. 코칭스태프는 발리예바의 등을 어루만지며 위로했다.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2일 중국 베이징 피겨트레이닝홀에서 훈련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발리예바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는 15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열릴 가운데 발리예바의 출전 여부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결정할 예정이다. 2022.2.12/뉴스1 © News1
쇼트프로그램(90.45점), 프리스케이팅(185.29점), 총점(272.71점) 등 여자 싱글 세계 기록을 보유한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으로 이날 훈련장에는 전세계 취재진이 몰렸다. 발리예바의 고국 러시아는 물론 한국과 일본, 미국 등 약 100명의 취재진은 발리예바의 훈련을 지켜봤다.
하지만 발리예바는 계속 묵묵부답이었다. 그는 훈련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았지만 미소만 짓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계속되는 발리예바에 대한 도핑 논란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발리예바의 징계를 철회한 러시아반도핑기구의 결정을 CAS 청문회에 항소했다.
CAS는 15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발리예바의 출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