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The-K호텔 서울 그랜드볼룸B에서 열린 (사)재경전라북도민회 신년인사회 참석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정부는 내가 하면 적폐청산, 남이 하면 정치보복으로 왜 바뀌는 것이냐.”(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으로 촉발된 ‘정치보복’ 논란을 둘러싸고 여야는 11일에도 충돌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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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과 윤 후보가 정권심판 여론을 더 흡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 與 “文 지켜달라” 총결집 호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 선대위원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공정과 국민통합의 대한민국-전북과 함께!”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송 대표는 윤 후보를 향해 부산저축은행 및 삼부토건 부실수사 의혹과 윤우진 뇌물수수 사건 관여 의혹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병역 면제 의혹도 꺼내들었다. 그는 “윤 후보는 1982년 군 입대 신체검사에서 양쪽 눈 시력 차이가 0.7로 부동시였는데, 1994년과 2003년 검사 임용 때는 0.2, 0.3으로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신체 검증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 후보는 사이비종교와의 유착 관계에 대해 명확히 답해라”며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당시 신천지 교인들이 윤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당원으로 대거 가입했다는 의혹을 꺼내기도 했다. 청와대 전직 비서관 일동도 성명서를 내고 “문 대통령을 지켜 달라”며 “이렇게 노골적인 정치보복을 선언한 대통령 후보는 우리 역사에 없었다”고 했다.
● 野 “내가 하면 적폐청산, 남이 하면 정치보복이냐”
사진=동아일보 DB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와 경찰이 선거에 깊숙이 개입한 울산 선거공작 사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책임이 없는 것으로 묻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냐”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보고서를 조작해 혈세 7000억 원을 공중분해 시켜 버린 범죄, 권순일 전 대법관과 이 후보 관련 재판 거래 의혹, 대장동 사건과 성남FC 불법 뇌물 후원금 의혹을 검찰과 경찰이 은폐하도록 놔둬야 하는 거냐”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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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