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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민관 과학기술委 만들고 행정부에 전문가 중용”

입력 | 2022-02-09 03:00:00

文정부 탈원전에 “정치가 과학 침범”
김혜경 과잉 의전 논란에 “갑질” 비판
“내게 적용한 것과 똑같은 수준 검증을”



尹, 택시업계와 간담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택시업계 정책간담회에서 택시 기사 제복을 입은 채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갑질’이라고 표현하며 “저한테 적용했던 것과 똑같은 수준의 엄정한 조사와 경위 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8일 채널A 인터뷰에서 “(이 후보 측이) 그동안 후보 부인에 대해서도 무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해온 만큼 본인과 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엄정 조사가 있어야 한다”며 “그게 공정”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나 민주당 정치인 모두 입만 열면 반칙과 특권을 타파하고 기득권 세력의 불법과 반칙을 척결하겠다고 하는데 자기들이 오히려 정반대로 갑질을 해오지 않았느냐”고 했다. 김 씨에 대한 과잉 의전 논란을 제기한 전 경기도청 비서실 공무원 A 씨는 이날 “정부로부터 공식 법적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를 신청한 상태다.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의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면서도 13, 14일 후보 등록 이후 활동 가능성은 열어 뒀다.

최근 민주당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녹취록을 내세워 자신과의 친분설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완전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일축했다. 윤 후보는 “거의 얼굴도 보지 못한 사람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이냐”며 “자기들끼리 그냥 쇼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통령직속 민관 합동 과학기술위원회를 구성하고 과학기술 전문가를 행정부 고위직에 중용하는 내용을 담은 과학 공약을 발표했다. 현 정부의 탈원전 및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선 “정치가 과학을 침범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현 정부의 2030년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에 대해서도 “탄소중립 로드맵과 시기별 감축 목표는 과학에 의해 결정돼야지 정치에 의해 결정돼선 안 된다”며 수정 의지를 보였다.

이어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택시업계 정책간담회에서는 “택시가 비용을 제외하면 남는 게 없는데 그 이익의 엄청난 부분을 (기업들이) 수수료로 받는 건 대단히 불합리하고 국민 상식에도 맞지 않다”며 카카오의 독과점 플랫폼 문제를 제기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김기윤 기자 pe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