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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 “이런 문제를 가지고 이미 후보와 후보 부인이 사과를 했는데 계속 가짜 뉴스를 만든다”며 “이거는 너무 지나친 면이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분들이 행정직 공무원이 아니라 별정직 공무원이고 비서업무, 공관 업무를 하기 위해서 고용을 한 분 아닌가. 김혜경 여사도 그 별정직 공무원을 채용할 때 한 번인가 봤다는 거 아니겠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도 제 비서가 당대표 판공비 카드 외 국회의원 정치자금 카드를 다 가지고 있고 어떻게 쓰는지 알 수가 없다”며 “당대표 판공비 지출항목일 때는 비서가 그걸 쓰고, 알아서 사무실 여직원과 상의를 해서 처리한다. 제가 어떻게 그거를 일일이 알 수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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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A씨의 통화 녹음, 대화내용 캡처가 의도적 행위였다는 선대위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글쎄 제가 어떻게 알겠나”라면서도 “그런데 그거를 일일이 다 녹음하고, 처음부터 무언가 억울한 점이 있어서 그랬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대리처방 논란을 의식한 듯 “저도 아플 때 제 약을 저희 비서가 사다줄 때가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아플때 약을 사다주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는 지적을 받자 “아무튼 이 문제는 제가 잘 모르니까 저한테 묻지 마시고”라고 잘라 말했다. 송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 중이다.
송 대표는 전날 이재명 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간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해선 “(김 위원장이 이 후보를) 원래 한번 만나시겠다고 그랬다. 저도 두세번 만나뵀는데, 이 후보에 대해서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며 “국가가 나아갈 방향과 경제 문제에 대해서 아무래도 비교가 안 되니까. 윤석열 후보에 비해서 이 후보가 잘 준비돼 있다는 것은 인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회동 내용에 대해선 “긍정적인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 후보에게) 나중에 확인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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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2차 TV토론 무산과 관련해서는 “다시 한다면 11일인가. 그쪽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날짜를 누구한테 점을 봐서 지정을 받는 건지”라며 토론 실무협상 중 새로운 날짜를 꺼내는 국민의힘을 향해 ‘무속 논란’을 제기했다.
그는 “협상팀 얘기를 들어보면 대단히 날짜, 시간을 의식하고 또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미룬다”며 “차라리 깨버리고 그냥 3자토론 하는 게 어떤가 저는 실무팀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