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받은 염통 꼬치.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음식 랜덤박스 제가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늦은 밤 야식이 먹고 싶어 동네 꼬치집 메뉴판을 살펴보던 A씨는 다양한 꼬치 종류에 십여 분을 고민하다 1만9900원짜리 랜덤박스를 주문했다.
이에 A씨는 곧장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랜덤박스가 염통 꼬치만 배달 오는 거냐. 염통만 주는 건 아닌 것 같다. 원래 단일 메뉴 구성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사장은 “랜덤박스는 저희가 임의로 드리는 거다. 그래도 양은 많이 드렸다”고 답했다
황당한 A씨가 “제가 염통이 먹고 싶었으면 염통을 시켰겠죠. 원래 랜덤박스가 한 가지 메뉴만 오는 거냐. 아니면 메뉴에 설명 정도는 기재해주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항의하자, 사장은 재차 “저희 마음대로 보내드리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A씨가 남긴 리뷰와 사장의 답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이어 “단일 메뉴만 준다고 기재를 하시던가요. 본인들 마음대로 넣어주는 거라고 말씀하셔서 어이없었다”면서 “주문한 제 탓이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신다. 진짜 제 배달 앱 인생 첫 1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씨는 “랜덤박스는 가격대도 1만9900원부터 3만9900원까지 다양했다. 당연히 종류가 다른 꼬치 두 개 이상은 오는 줄 알았다”면서 “염통만 오는 경우라도 소스 종류가 10가지가 넘던데 데리야끼 소스 하나로 통일해서 보내줬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사장 답변이 황당하고 어이없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랜덤박스는 어떤 거냐. 제가 진상인 거냐”고 토로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랜덤박스라고 하면 다양한 꼬치를 넣어주는 게 소비자 대다수의 생각이다. 염통꼬치 메뉴가 있는데 왜 랜덤박스를 주문하겠냐”며 “염통 꼬치만 보내줄 거면 설명을 써놨어야 한다. 이름만 랜덤박스고 재고 떨이하는 거로 밖에 안 보인다”고 가게를 비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