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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리두기 조정, 각계 의견 수렴 중…내일 발표”

입력 | 2022-02-03 12:56:00


정부는 오는 6일 이후 시행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은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3일 재차 밝혔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2만명대를 기록하면서 사적모임 6인, 영업시간 오후 9시 제한 등 현행 거리두기 체제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기자단 설명회에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현재 거리두기 조정에 대해서는 일상회복위원회를 비롯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며 “각 부처와 지자체들의 의견, 방역·의료 전문가와 일상회복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인 2일 2만270명으로 유행 이래 처음 2만명을 넘었다. 설 연휴 마지막날(2일) 집계가 반영된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난 2만2907명을 기록했다.

감염병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다음달 초 또는 4월까지 신규 확진자 수가 최소 10만명 이상, 많게는 20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기존 델타 변이보다 낮다지만, 확진자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폭증하면 의료체계에도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18일부터 약 7주 동안 사적모임 인원과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4인에서 6인으로 한 번 완화했으며, 영업시간 제한은 오후 9시까지다. 이 조치는 오는 6일까지 적용되며, 정부는 오는 4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