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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국민 담화 “설 연휴 고향 방문 자제해 달라”

입력 | 2022-01-24 14:34:00

김부겸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제7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김동주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연휴 기간 이동을 및 접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번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야만 오미크론과의 싸움에서 승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정말 송구스럽다만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 주말임에도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며 “이번 설 연휴 동안 많은 사람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되면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름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해야 한다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3차 접종을 마쳐달라”며 “그리고 출발 전 꼭 진단검사를 받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휴게소에서는 최소한의 시간만 머물러 달라”며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 9곳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고 연휴기간 중에도 콜센터와 선별진료소 등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했다. 아울러 “집으로 돌아온 이후에는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에 맞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며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조용한 명절을 보내는 것이, 그리고 백신 접종에 동참하는 것이 지금 우리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