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022년 첫날 자정을 기준으로 15분 차이로 태어나 출생일은 물론 출생연도까지 다른 쌍둥이. 사진=나티비다드 메디컬센터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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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생년월일이 다른 쌍둥이가 탄생했다.
2일(현지시간) 피플지 등 외신은 쌍둥이가 2022년 첫날 자정을 기준으로 15분 차이로 태어나 출생일은 물론 출생연도까지 다르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티비다드 메디컬센터에 따르면 이 쌍둥이의 첫째 알프레도 안토니오 트루히요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1시 45분에 태어났다. 둘째 아일린 욜란다 트루히요는 정확히 새해 0시에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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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의 엄마 파티마 마드리갈은 “쌍둥이 생일이 다를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며 “둘째가 1월 1일 0시에 딱 맞춰 태어난 것도 정말 신기하다”고 말했다.
나티비다드 메디컬센터 의사인 아나 아브릴 아리아스는 “이번 쌍둥이의 출산은 의사인 내게도 특별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작은 천사들을 2021년과 2022년 두 연도에 걸쳐 안전하게 태어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정말 의미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보건 통계청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만 약 12만 명의 쌍둥이가 태어난다. 그러나 서로 다른 생년월일에 태어나는 것은 극히 드물다.
같은 날 국내 고려대 안암병원에서는 세쌍둥이가 태어나 주위의 축복을 받았다. 부부는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세쌍둥이를 임신하는 데 성공했다. 임신 33주째인 1월 1일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세 아이 모두 건강하게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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