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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전후 서울시 공무원은 무슨 일을 했을까

입력 | 2022-01-04 03:00:00

‘초창기 서울시’ 구술자료집 발간




서울시 출범 당시 공무원들의 활동 내용을 담은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3권 ‘서울의 재건과 시정, 그 현장의 사람들’이 발간됐다.

일제 강점기에 경성부가 있었지만 보통 1945년 광복 이후를 대한민국 서울시 출범 시기로 본다. 경성부가 ‘서울시’로 바뀐 것은 1946년이다.

책은 일제강점기와 8·15광복 직후, 6·25전쟁 전후 등 격변의 시기를 겪은 공무원들의 구술로 이뤄져 있다. 서울역사편찬원은 2009년부터 서울시민들에게 현대 서울의 역사를 전달하기 위한 구술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책에는 8명의 구술자가 겪은 대한민국 서울시의 초창기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이들은 고위 관료나 정치인이 아닌 일선 현장의 공무원들로, 이들 중 7명은 고인이 됐다. 책을 통해 1950, 60년대 선거가 이뤄지던 풍경, 6·25전쟁으로 무너진 숭례문 복원 등 당시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책은 서울 주요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 구매는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의 서울책방에서 가능하다. 이달 중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게 된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서울시 초기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오늘날 서울의 첫걸음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