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새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 지난 1월1일 강원 강릉시 정동진 해변도로에서 일부 관광객들이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는 모습.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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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집에서 ‘랜선 해맞이’로 차분히 새해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퍼지면서 전국 곳곳의 해맞이 행사가 취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내년 1월1일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에서는 공식적인 해맞이 축제가 열리지 않는다.
다만 해맞이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밀려드는 만큼 동해안 지자체에서는 관리요원을 배치해 거리두기를 계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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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관광객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주요 도로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대기하는 등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지난해 12월3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주변이 교통통제 없이 정상 운행되는 모습. 지난해 보신각 타종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67년 만에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2020.12.31/뉴스1 © News1
해돋이 명소인 경북 포항시도 2022년 임인년 신년 한민족해맞이축전 공식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오는 31일 오후 4시부터 새해 1월1일 오전 10시까지 호미곶 광장과 주변 해안도로를 통제한다.
울산 동구도 2022 대왕암 해맞이축제를 취소했다. 동구 이외에 울주군 간절곶 해맞이축제, 중구 함월루 해맞이행사, 북구 당사항 해맞이행사, 남구 고래문화마을 해맞이 행사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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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자체들은 각 지자체 유튜브 등을 통해 해맞이 순간을 생중계한다.
이밖에 제주도는 2022 제주성산일출축제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행사에 참가하는 도민과 관광객 없이 주요인사의 인사말과 공연만 유튜브 등으로 중계하는 방식이다.
다만 지자체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말연시 연휴 숙박업소 예약률은 7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당장 해맞이 행사를 취소함으로써 다수의 인파가 몰리는 것은 막았지만 개인간 모임과 이동 등을 아예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다음달 2일까지 관광진흥법상 관광숙박시설 2340곳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 점검을 실시한다.
한편 새해를 맞이하는 서울의 대표 행사인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식도 2년 연속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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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타종행사에는 배우 김영철과 이정재, 박진희, 컬투 김태균, 방송인 광희 등이 참여했었다.
(서울=뉴스1)